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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지나간 뒤
저자 강돈희
도서정가 15,000원
페이지수 212쪽
초판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편안하고 쉽게 읽히는 시, 볼수록 가슴이 맑아지는 시!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강돈희 저자의 일곱 번째 도전!
 
가을비 지나간 뒤 소개

편안하고 쉽게 읽히는 시, 볼수록 가슴이 맑아지는 시!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강돈희 저자의 일곱 번째 도전!

 

시를 쓴다는 것은 수없이 번득이는 찰나의 감정을 잡아내어 수없이 고뇌한 끝에 정제된 단어의 배열과 고요한 가운데 불길처럼 번지는 의미를 심어 독자로 하여금 읽을수록 가슴이 맑아지는 글을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시, 시인의 고뇌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시를 볼 때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맑아지고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바로 시의 기능이며, 시가 있는 이유일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시는 더욱 좋은 시일 것이다.

 

가을비 지나간 뒤는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강돈희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그는 벌써 일곱 번째 시집을 펴낼 만큼 노련한 시인이다. 그의 시는 편안하게, 때로는 위트 있게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자신만의 깨달음을 전하려 한다. 언제나 새롭고 도전적이며, 독자에게 읽히는 것은 더욱 쉽게 발전하는 것이 그의 시다. 그의 시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쉽게 읽힌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쉽게 읽힌다는 것이 쉽게 쓰이고 적당한 말로 얼버무린 시라는 뜻은 아니다. 강돈희 시인의 시는 곱씹어 볼수록 깊이가 있는 시다. 어휘의 배열로만 끝나는 작문이 아니라 불꽃 같은 감정 속에서 피어난 시라는 것이다.

 

마치 술자리에서 가볍게 농담 던지듯 슬쩍 다가오는 그의 시어는 마치 원래 곁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고 쉽게 읽힌다. 일부러 형식을 차리거나 고상한 시어만을 고르지 않고 가볍고 편한 일상적인 시어가 그의 시를 이루고, 우리는 그의 시에 공감하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가볍게 읽어 넘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억의 저편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의 시는 이처럼 쉽게 다가와 오래 머문다. 그리고 우리에게 늘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보는 세상을 좀 더 맑은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고, 좀 더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런 시를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시인의 말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그의 바람은 아주 원대하고 화려한 것이 아니다. 그는 모든 분들이 시를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좋아하고 더 나아가 즐길 수 있게 된다면 같이 기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런 그의 말에서 왜 그의 시가 쉽게 다가와 오랫동안 맴도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어렵고 화려한 시가 아니라, 쉽고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시를 쓰고 싶어 한다.

 

우리는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줄 맑은 물 같은 시가 필요하다. 그래서 강돈희 시인의 시는 더욱 우리에게 달콤하게 다가온다. 그의 시는 짧은 감상과 긴 여운을 동반한다. 짧을 때는 한없이 짧게, 길어도 두 페이지가 넘지 않는 그의 시는 편안하면서도 진중하게 다가온다. 사진가로서의 삶을 먼저 살았기 때문일까, 그의 시는 여전히 시각적이며 선명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일으킨다. 가볍고 편안한 시어 속에 깃든 그의 서정성과 인생의 깨달음은 아흔다섯 편의 시 속에서 모래알갱이 속의 금가루처럼 반짝이며 우리를 새롭고 맑은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