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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콩글리시
저자 김우룡
도서정가 20000원
페이지수 360페이지
초판발행일 2018년 4월 1일
English와 Konglish, 그 사이에서 숨 쉬는 역사와 문화, 인문학적 교양 이야기
 
뉴스와 콩글리시 소개

EnglishKonglish, 그 사이에서 숨 쉬는 역사와 문화, 인문학적 교양 이야기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가며 영어가 한국어 사이에 깊이 배어든 지도 오랜 세월이 지났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생긴 한국식 영어, 소위 콩글리시들은 대부분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콩글리시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곤 했는데 콩글리시는 한국어의 순수성을 해치는 불순물이라고 규정하며 언어 순화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콩글리시를 또 하나의 우리 문화로 판단하고 자랑스러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호응을 받아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범람하는 콩글리시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고 무엇을 읽어내야 할까?

 

이 책 뉴스와 콩글리시는 언어는 약속이며, 대부분의 사람들 사이에 콩글리시가 정착되었다면 그것을 굳이 배제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콩글리시가 올바른 영어는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개개인이 올바른 영어 표현을 익혀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을 강조한다.

한편 이 책이 기본적으로 다루는 분야는 뉴스와 신문, 방송 등 저널리즘 속에서 일상적으로 다루는 콩글리시와 한국식 신조어이다. 저자는 이러한 콩글리시들의 뜻과 어원에 대해 탐색하고 해당 콩글리시에 대응되는 영어 표현을 찾아내는 한편 해당 영어 표현의 사용례를 다양하게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해당 영어 단어가 가진 배경과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알 수 있게 된다. Dutch Pay라는 콩글리시 단어를 통해 같은 의미를 가진 올바른 영어 관용구 Dutch treat를 알게 되고 네덜란드식 접대라는 표현이 왜 음식값 등을 각자 나누어 내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 되었는지 알게 되는 식이다.

 

또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Anchor, BJ, PD 등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해온 단어들의 진짜 의미와 유래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Molca, Skinship, Well-dying, Healing 등의 콩글리시 단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실태를 진단하고 날카로운 비판과 진단의 메스를 들이댄다. 독자는 언어 속에 담긴 사회, 문화, 시사적인 담론들과 대면하며 다방면에 걸친 인문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융합적 지식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언어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각을 결정하는 틀과도 같은 존재로서 어떤 의미에선 인간 그 자체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를 탐구하는 이 책 뉴스와 콩글리시는 인간 그 자체, 우리 사회의 근본을 탐구하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창의적이면서도 올바른 글로벌 영어 습관 기르기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