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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삶의 사찰기행
저자 이경서
도서정가 20000원
페이지수 416페이지
초판발행일 2018년 5월 22일
마음을 다스리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고즈넉한 사찰 여행의 기록….
 
맛있는 삶의 사찰기행 소개

마음을 다스리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고즈넉한 사찰 여행의 기록.

 

현대인은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데 익숙해져 있다. 딱히 바쁘지 않은 날도 머릿속은 복잡하고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쉬면서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늘 피곤하고 쫓기는 기분이 드는 사람, 내가 지금 어디로 흘러가는지 고민하는 사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철학적 담론에 빠져드는 사람 등 백인백색으로 우리는 저마다 고뇌하고 있다.

 

그런 인생 속에서 자연스레 종교가 대답이 되지 않을까 기웃거리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을 다루는 데 종교만큼 오랜 시간 발전되어온 것은 없다. 종교 속에서 삶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안식을 얻고 싶어 하고, 진정으로 쉬고싶어 한다.

 

이 책 맛있는 삶의 사찰기행이 거기에 약간의 도움이 되어 줄지도 모른다. 저자는 보다 구체적으로 불교에 대한 지식을 얻길 원하는 마음으로 발심하여 108사찰 순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전국의 명찰들을 돌면서 각 절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더불어 중간중간 불교의 교리나 교훈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불교를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모두에게 쉽게 읽혀지며 색색의 아름다운 사진들은 이미 그 장소에 가 있는 것만 같은 즐거움을 준다.

 

각 절마다 얽힌 사연도 재미있고 초보자를 위해 생소한 불교 용어들도 꼼꼼히 설명되어 있다. 일주문의 의미부터 아미타불 부처님은 어떤 분인지, 적멸보궁에는 왜 따로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은지 등등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읽다 보면 우리가 삶에서 가져야 할 태도나 지혜를 언뜻언뜻 발견할 수 있다. 같은 절이라도 저마다의 특색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 것도 좋다.

 

처음 불교에 입문하였거나 불교에 관심이 생긴 사람은 불교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얻을 뿐만 아니라 불교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와 교훈을 읽어 가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처럼 108사찰순례를 앞두고 있다면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고, 불교 안에서 오래 수행해 온 사람에게도 불교가 전하는 가치를 다시금 곱씹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찰 기행은 화려하거나 번쩍거리는 여행은 아니다. 오히려 고요하게 내면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를 돌아다니며 내면을 살필 수 있게 하는 독특한 여행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즐거움을 맛있게 맛보는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어찌되었건 우리네 인생은 끝없이 탐구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과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었던가. 사찰은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안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