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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핀 수채화
저자 박석민
도서정가 15000원
페이지수 224페이지
초판발행일 2018년 8월 15일
기차를 타고 달리는 여행
 
기차에서 핀 수채화 소개

기차를 타고 달리는 여행

 

기차 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자가용이나 비행기와는 다른 기차만의 매력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굳건하다.

바쁜 세상,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실은 채 차창 밖을 내다보는 한적함과 여유로움은 특히나 요즘 더 끌린다.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 이 책을 통해 기차 여행을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19살 어린 나이로 철도청에 입사한 이래 35년간 기차와 함께한 국내 최초 기차역 이야기꾼 트레인텔러(train teller)인 저자가 전달하는 기차와 기차역에 대한 이야기는 담백하고 매력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차역의 역사를 각 지역의 역사와 연계시켜서 설명하는 것을 보면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넉넉한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에 대한 설명은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저자는 정감 넘치는 사람 냄새나는 언어로 명료하고 맛깔난 필치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수채화로 그려진 아름다운 삽화 역시 잔잔한 기분에 젖어들게 한다.

 

기차는 단순히 사람들을 옮겨다 주는 데서 역할이 끝나지 않는다. 기차를 통해 부()도 함께 흘러흘러 들어온다. 각 지역에서 사활을 걸고 기차를 끌어오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여기에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더하여 기차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 또한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각 지역의 매력 포인트 역시 놓칠 수 없는 정보다. 철길 인생 35년차인 저자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볼거리, 먹을거리 등은 국내 철도 여행을 하고 싶은 독자에게 매우 값지고 유용한 팁이다.

 

역사와 함께 기차도 성장한다. 이곳저곳에 새롭게 개통되고 또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기차를 보면 마치 살아있는 혈관처럼 느껴진다. 기차에서 핀 수채화는 그렇게 읽는 내내 기차가 단순한 쇠가 아닌 철마(鐵馬)라는 것을 알게 한다. 기차는 달린다. 역사를 등에 이고, 아무리 무거워도 결코 멈추지 않으면서.

 

기차 여행을 통해 국내의 매혹적인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 독자, 기차 자체에 흥미가 가는 독자, 각 역에 얽힌 역사와 풍미가 궁금한 독자라면, 서슴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