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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
저자 김병일
도서정가 25000원
페이지수 312페이지
초판발행일 2019년 5월 15일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 소개

세상이 참 좋아지고 엄청나게 발전한 반면, 과거에는 당연하게 누리고 살았던 것 풍요로운 혜택들이 오히려 사라져 버린 경우도 종종 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자연친화적이었던 우리의 주거환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편리해진 대신에 자연과, 그리고 건강과는 더욱 멀어졌다고나 할까요?

 

한반도의 원만한 노년기 지형의 산봉우리들을 닮아 마찬가지로 둥글둥글했던 초가집 지붕들, 우리를 낳아준 대지를 그대로 원재료로 활용해 만들어낸 황토집, 제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온돌방 구들장에 몸을 지지고 나면 거뜬했던 아침이 더 이상 우리에겐 없습니다. 일부러 찜질방이나 찾아가야 구경해볼 수 있는 황토집의 구들방 추억 한 토막.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것이기에 요즘 황토집, 혹은 한옥을 지어서 과거 속의 또 다른 풍요를 누려보고자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 책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을 보면 이와 같은 꿈을 남의 손 많이 빌리지 않고도 약간의 품만 들여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양파망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어떤 독자분들은 약간 어리둥절해질 수도 있습니다. 양파망? 시장이나 마트에 널린 양파망? 그걸로 집을 짓는다고? 그런데 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양파망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만나면 손쉽게 집 한 채가 뚝딱 됩니다.

 

사실 현대적인 건축의 공법이나 일류 레스토랑 주방장의 레시피, 심지어 원조할매집 떡볶이라 해도 상업적 대량 생산과 최적화된 조리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계량화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황토집을 지을 때에는 그런 것이 어려웠습니다. 일일이 황토벽돌을 만들자니 품이 많이 들고 효율성도 없습니다. 하지만 양파망으로 황토벽돌을 만들면 따로 말릴 필요도 없고, 양파망 안에 들어가는 황토의 양도 대개 균일하여 계량화가 됩니다. 어느 규모의 집 한 채 짓는 데 어느 정도의 양파망이 든다는 계산이 손쉬워진 것이죠. 그리고 계량화된 공법은 곧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 책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은 바로 그 계량화에 기반해 집 짓는 노하우의 알파에서 오메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가까운 교외(郊外)에 내집을 마련하고픈 소박한 꿈을 지녔지만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께 이 책 양파망으로 짓는 황토집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