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하면 공통점이 다가옵니다.

펼치는 순간 익숙한 흐뭇함으로 말미암아 와락 몰입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대체 이런 걸 책으로 낸 의도가 뭐야?’ 라는 의구심과 함께

짜증이 장마철의 먹구름 이상으로 몰려오는 저서가 분명 실재합니다.

이러한 정서에서 <힘들어도 괜찮아>는 분명 전자의 만족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베이비부머에겐 이른바 ‘보릿고개’가

고통의 터널로 성큼 다가와 한여름의 모기떼 이상으로 괴롭혔습니다.

저자의 토로처럼 저자가 가난으로 인해 중학교 졸업 후 양화점을 하던

서산의 작은아버지에게서 구두 일을 배운 건(P.36) 바로 그 때문이었지요.

그리곤 성공하기 위해 고작 몇 만원과

옷가지 몇 벌만 지니고 무작정 상경을 한 것 역시

그 시절의 암울하고 추레했던 저의 과거를 만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온갖 고생을 했음에도 저자는

‘물에 빠져도 물고기를 건져 나온다’는 신념으로 일관하면서

결국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실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거듭 났습니다.

“성실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P.48)” 또한

공감의 부메랑으로 제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게 했음은 물론입니다.

저의 삶은 여전히 힘듭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괜찮아. 시련아 덤벼라.

힘들수록 내 미래는 더욱 빛이 날 거야’라는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무장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했던 저자처럼 저 역시도 더욱 힘을 내렵니다.

참 좋은 책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책을 발간한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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