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많은 성공인들의 사례를 담고 있는 책을 읽어왔지만 이 책만큼 진솔하고 가슴에 와닿는 내용으로 가득찬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저자가 더구나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와 인연을 맺고 있는 분이라서 더욱 정겨운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다. 부족한 학력이지만 열정과 끈기로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회인으로서 후배 경영인들을 양성하고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 등 사회봉사에도 여념이 없는 저자의 삶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내 꿈은 퇴직 후 커리어컨설턴트를 하면서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 다음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꿈을 그리지는 못하고, 개략적인 그림만 그린 상태이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야 할 나의 소중한 꿈이다.

이 책에서는 인생을 5단계로 나누어 1단계(역경) - 2단계(극복) - 3단계(성공) - 4단계(나눔) - 5단계(행복)에 관해 소중한 저자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놓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감동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도 저자가 구두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품질관리 쪽으로 업무전환 후에 생산현장에서 반기를 들었을 때 사장님께서 저자의 열정을 믿고 저자의 손을 들어주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요즘 같이 인정이 메마른 사회에서 저자같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람 살 맛이 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남을 돕는다는 건 결코 ​생색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도 있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직장생활에 대해서도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되었다. 내가 주인인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내게 주어진 일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겠지만 직장생활하면서 나의 삶도 가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100세 시대. 퇴직 후 40~5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세상. 지금부터 차근차근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지 않으면 불행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을 게 틀림없다. 저자같이 삶을 즐기면서 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나도 갖고 싶다.

 

	경치에 취해 한참을 바라보다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오랜 시간 동안 끈기 있게 기다려 온 '바람'과 '파도'가 그 주인공이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갑자기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늘의 기술을 가진 바람과 파도는 언제 완성된다는 기약 없이도 수만 년 동안 그저 묵묵히 바위를 다듬고 있는데, 겨우 70일 훈련해 놓고 신세 한탄이나 하는 내가 한없이 부끄러웠다. 정신이 바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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