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재밌으면서 멋진 인생이야기가 이 안에 담겨있다!!!

여기까지 읽고 이 다섯가지를 풀어 나가려나 하였는데 이 책은 말하자면 역경, 극복, 성공, 나눔, 행복으로 인생의 다섯 단계를 하나씩 올라간다.

십대 알바생 김원길이 청년 케리부룩 직원을 거쳐 현재 바이네르 회장까지 성장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원길’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진취적이고 유쾌한 사람인지 알게 되어 미소가 지어졌다. 수상 레저를 즐기며 직원들에게 요리를 해주고 1년에 10억씩 시원하게 사회 환원을 하는 그는 진정한 참 기업인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의 삶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가업으로 배운 구두장이가 더 큰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와 돈 한 푼 받지 못하는 알바생으로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비성수기에는 그대로 쫓겨나 돈을 구할 수 있다는 설악으로 가서 산장에서 궂은 일도 마다 않았다. 그렇게 저자는 성실함의 밑거름을 쌓아올랐고 타인의 신뢰를 얻는 ‘눈치’를 배웠다. 그렇게 살다가 그의 능력을 시기하여 잘못된 소문을 퍼뜨려 절망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때 회사를 나와 개인 회사를 차리고 이탈리아의 바이네르를 인수하는 과정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드라마틱하였다. 보통은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반면에 김원길 회장은 누구보다 저돌적으로 문제점에 돌파하고 나아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해치워 나갔다. 그는 일을 즐거워 했고, 성장함에 행복함을 느꼈다.

또한, 그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학생들과 직원들에게도 월급을 ‘받는’ 자가 아닌 월급을 ‘주는’ 자가 되라고 격려하며 항상 모르는 것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시간과 열정을 바친다면 누구나 명망 높은 경영인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 책에서 기업인 김원길이 아닌, 사람 김원길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게 보였던 것이다. 여러 역경과 배신감, 억울함을 느끼며 인생을 포기하려는 다짐까지 했다가 가장 아래의 바닥을 박차고 지상으로 비상하며 깨달은 인생의 원리와, 바른 삶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원칙을 잘 다져 그만의 차별화된 철학을 일군 것이다

김민정 010-4720-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