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신발

저는 발의 볼이 넓은 사람입니다.

유년 시절에는 고무신과 운동화를 신었기에 모르고 지냈습니다.

군인이 되어서 워커를 신으면서 볼이 넓은 것을 알았습니다.

구두를 새로 사면 언제나 발가락이 붓고 피가 낫습니다.

신발은 볼이 넓고 원래 발보다 더 큰 것이 편했습니다.

최근 까지 언제나 두꺼운 골프양말을 신는 것이 편했습니다.

그렇지만 신발이 자유스럽고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눈이 나쁜 것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와 같이 살았습니다.

신발을 살 때는 조금 크고 편한 것만 사서 신었습니다.

수제 화 구두를 비싸게 사서 신어 보았지만 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아내와 바이네르 분당지점에서 구두를 사러갔습니다.

나에게 항상 책을 선물해준 지인이 구두티켓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발을 추천하는 직원(이유라)이 저의 발을 진단해 주었습니다.

저의 발의 크기는 265미리가 아닌 260미리인데 큰 신발을 신었습니다.

볼이 넓기 때문에 앞 축이 남는데도 5미리 큰 신발을 신었던 것입니다.

신발을 새로 사서 신었는데도 발이 아프지 않고 참으로 편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꺼운 양발이 아닌 신사양발을 신어도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신발도 예쁘고 발이 편안하니 걷는 것도 무척 자유롭기만 했습니다.

정확한 신발크기를 알려주고 맞는 구두를 선택해 준 점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먼저 발에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있었다면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발에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철이 드는 것처럼 지혜로운 분을 만나서 이제 행복합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전파하기 위하여 이 글을 씁니다.

신발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은 병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신발을 잘 만들고 올바르게 선택해 준 ㈜바이네르 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8. 08. 03.  용인시 수지구에서 강창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