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정말 괜찮았나요..? 어린 아홉살 아이가 책 대신 구두를 닦고 먼지가 날리는 거리를 누비며 전전해야 했을때..

연필을 잡아야 하는 손으로 구두를 만지고 차갑고 기름진 도구들을 만져야 했을때 정말 괜찮았나요..

밝고 강하게 웃고 있는 김원길 대표의 모습에서 선이 굵은 한국인의 집념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구두 회사의 대표로서 아니 바이네르 구두라고 하는 커다란 산의 정상에 서 계시지만,

복지로 직원들의 삶을 챙기고 이웃의 아픔을 감싸주는 일을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대표님의 과거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복지 같은 것은 없었던 회사 시절의 김원길 영업직원, 김원길 대리에게, 김원길 차장에게 돌아가서

생일을 챙겨주고 보너스를 챙겨주는 것.

김원길 대표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렇게 없고 도움받을 곳이 없었던 과거의 김원길 이웃에게

어깨 토닥여주고 손을 잡아주는 손길이 스스로 되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원길 대표의 마음이 참으로 크면서도 끊임 없이 깊고 허망한 동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또다시, 오늘 또 오늘..

그렇게 걷고 뛰며 살아오신 인생에 조용한 박수를 보냅니다.

저역시 힘든 적이 있었고 지금 역시 힘든 점이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 또 하루 버티어내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이를 악물고

어떤 삶의 모퉁이에서는 혼자서 눈물 흘리며

힘들어도 괜찮다고 되뇌이기 보다는

그저 소리없이 주인없는 아우성을 치며 지낸 적도 많습니다.

의식적으로 행복하려고 하지만

그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김원길 대표에게서 읽었습니다.

행복은 내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다른 이에게 건네는 나의 행동과 선행,

의지의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

대표님 정말 힘들어도 괜찮은걸까요?

오롯이 혼자서 힘든 시절을 겪어내신 것만 같은 이야기의 사이사이에서

외로움과 고독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제 딸에게, 제 남편에게 그렇게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힘들어도 괜찮아..너의 곁에는, 당신 곁에는 내가 있쟎아.

라고..

남늘예솔 010-3172-8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