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느라 경단녀가 된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아이들도 크고 내손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새로 일을 구해보자 마음 먹고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다. 

경단녀가 되기전에 대기업 과장으로 퇴직했고 전업주부로 있던 10년 나름 계속 공부하며 때를 기다렸지만

어느곳도 내 진가를 알아봐 주는곳은 없었다. 

나를 집에 주저 앉힌 남편과 아이에 대한 원망이 우울증과 함께 찾아왔다. 

이제 그만 포기해야 하나 마음을 추스릴무렵 우연히 청년티비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공부를 못시킨 무능한 아버지를 원망하는 대신 아버지 덕에 사업하게 돼 아직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라는 김원길 대표님의 인터뷰는 

내 경력단절을 남편과 아이탓으로만 돌리던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당장 김대표님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고

최근에 '힘들어도 괜찮아' 라는 책을 내신걸 보고 주저없이 구입했다. 

글이 쉽고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었다. 

인생 고비고비 보통사람이라면 포기할만도 한 좌절앞에서 김대표님은 오히려 더 힘을 냈다.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하던 서울에서의 첫직장을 그만둘때도

캐리부룩에 막대한 이익을 내주고도 억울한 누명에 회사를 그만둘때도

같은 한국의 구두업자들이 바이네르 상표를 탐을 내 빼앗으려 할때도

김대표님은 오히려 오뚝이처럼 힘을 냈고

결국 오늘 바이네르 같은 큰 회사를 이뤄내신 것이다. 

또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이 대부분 자식에게는 똑같은 고생을 시키지 않기 위해 수많은 재산을 그냥 물려주는데 반해

김원길 대표님은 자식에게 물고기 잡는법을 알려주려 노력하시고

오히려 사회봉사와 직원복지, 나눔에서 행복을 찾으신다.

내가 과연 김대표님만큼 노력하고 누군가를 원망한건가? 스스로 부끄러웠다.

나는 여자치고는 발이 못생기고 큰 편이다. 

발사이즈가 260에 못생긴 편이라 신발한번 사려면 이태원엘 가야 하고 

그마저도 불편해서 사는 내내 불편함을 감수하며 산다. 

편한신발을 만드신다는 김원길 대표의 글을 읽고 당장 집근처 바이네르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내가 왜 미처 바이네를 알지 못했는지 신세계를 만난듯했다.

내발에 맞는 신발이 있는것은 그렇다 쳐도 신발이 이렇게 편할수 있는지 거듭 놀랐다. 

당장 내발에 맞는 구두를 사 신고 오면서 기도했다.

이처럼 편한신발을 신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님의 편하고 이쁜 신발 덕인지

김대표님의 글을 읽고 진심을 다해 적은 자기소개서 덕분인지

나는 이제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다.

비록 10년전에 내가 근무하던 곳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작고 초라한 곳이지만

나는 이곳에서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님이 그랬던 거처럼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이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거다.

편하고 이쁜 신발 바이네르가 나를 이곳에 데려다 주었고

그 신발을 만드는 구두장인 김원길 대표님이 조언이 나를 키울거라고 믿는다. 

' 힘들어도 괜찮아. 축복받는 인생 노력하면 누구나 아무나 누릴수 있어. 힘내!!'

김원길 대표님의 응원이 들리는듯 하다. 

정은경 (010-4998-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