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책을 좋아한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읽는데 많이 읽을 때는 1년에 50권도 넘게읽은 적이 있다는 이

야기를 들었다. 한 번씩 나에게도 책을 추천해 주곤 했는데, 며칠 전 나에게 <힘들어도 괜찮아> 라는 책을 한 권 추

천해주었다. 읽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리저리 바빠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또 한 번 꼭 읽어보라고 권해서 읽

어보게 되었다. 읽다가 재미가 없으면 그만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의 <힘들어도 괜찮아> 책을 보면서 이 세상에

가진 것이 많으면서도 더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면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고 있는 저

자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를 보며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

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나와 동시대를 살아온 세월의 흔적들이 보여 더 공감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1970년대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할부로 구두를 사 신고 다니 적이 있는데 그 때 구두를 사기 위해 이리저리 보았던 브랜드인 케리부록, 엘칸토, 에스콰이어, 금강 등의 이름들이 나와서 덕분에 옛날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자는 말한다. 본인의 학력은 중졸이라고. 하지만 중졸인 자신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이 못할 것이 무엇이냐고. 처음 책을 읽을 때에만 해도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성공을 하여 나누고 사는 저자의 삶이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도 하면 되지 왜 나라고 못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야~야~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가사처럼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엑셀이 어려워 아들에게 물어보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혼자서 엑셀을 한 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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