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정지영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 는 단순히 훌륭한 분들의 현재의 빛나는 삶이 아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인생역정을 보여주는 일종의 자서전 형식 인생 지침서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빠를 통해서였다.

중학교 때 수차례 전교 1등을 하고,

특목고에 진학해 항상 탄탄대로만 걷던 내가 수능이라는 걸림돌에 넘어지고

낙담하고 있을 때 아빠가 이 책을 선물해주셨다.

 이 책을 통해 목표를 재설정하고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아빠는 말씀하셨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은 한국 거래소 이사장,

대표이사, 등등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갖고 있는 분들이었다.

 누가 봐도 명예와 부를 모두 갖춘 화려한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그 분들이 일군 성공은 단지 운 내지 우연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으신 분도 계시고, 폐결핵을 겪기도 하고,

자살을 생각할 만큼 밑바닥까지 갔다 오신 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자기 꿈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한 분 한 분의 자서전 형식의 이야기들을 읽어가면서,

지금 나는 어떤 꿈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중학교 때 까지는 무엇이 되겠다는 꿈보다는 특목고에 입학하여,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경제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공부하여 경제 관련시험도 여러 번 봤지만,

학교 내신이나, 또 수능 공부라는 압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경제 공부를 맘껏 할 수 없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제대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여섯분 중에서 ‘김봉수, 한국 거래소 이사장’ 의 글은 희미했던

나의 목표의 윤곽을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많아 금융계에 진출해 돈을 많이 벌겠다는 편협한 목표만 갖고 있었는데,

 이분의 글은 내가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었다.

김봉수, 한국 거래소 이사장’이 언급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그리고 결단력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나눔 경영을 통해 사회 공헌을 하는 모습은,

 특히 내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부를 축적한 개인 또는 기업이 사회 공헌을 통해서 공동체에 부를 배분하고,

 또 장기적으로 자기 기반을 다져간다는 공생 모티프가 마음에 와닿았다.

다소 희미했던 나의 꿈과 목표가 차츰 뚜렷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나에게 꿈 너머 꿈을 갖게 해주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 나 혼자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자기중심적이고,

물질 만능 주의적인 사고를 벗어나,

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차리고 싶다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꿈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