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길고 힘들었던 겨울이 가고

약속한 듯 따뜻한 봄 햇살이 돌아왔는데요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한국의 봄!

이 봄을 누구보다도 뜻깊게 만들어줄 분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셨답니다.

바로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의 혼혈로 태어나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한국을 떠나 입양된 분들의 고국 방문입니다!

나이와 현재의 국적은 물론 가슴속에 담아 둔 사연도 다양하지만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오랫동안 그리워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연결고리라 할 수 있는 자신의 한국이름을 곱씹고

언젠간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자신의 뿌리와 삶의 궤적을

되찾겠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이분들의 모습은

인간 정신 깊은 곳에서부터의 감동을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 역시

고국을 찾아 뿌리를 찾고자 하는 혼혈 입양인들의 열망에 깊은 감동을 받고

자신의 한국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선물로 받아 감동하는 사람들과

그 깊은 마음을 공유하는 현장을 느끼셨습니다.

그간 소년소녀가장 연탄나눔, 벽오지 군부대 도서나눔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책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에 힘써오신 권선복 대표님의

이번 행사 감상을 한번 살펴볼까요?

어제 자리는 감동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못다 읽은 그들의 사연을 마저 읽었습니다.

사연 하나하나가 어떤 글보다 눈물이고 감동이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이 땅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아야 했던 그들,

일부는 어린 시절부터 냉대를 당하고 일부는 따뜻한 품에 안겼지만

그들 모두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어머니를 찾고 싶어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본능의 뿌리찾기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갖고 싶어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의 피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간절히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어서이겠지요.

그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짚어봅니다.

* 10살이 넘으면서 친엄마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엄마를 사랑합니다.

* 이제 남은 희망은 친엄마를 찾는 것입니다.

살아계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엄마의 무덤이라도 찾아뵐 수 있다면 제게 크나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엄마가 없다면 저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식을 입양 보낸 어머니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양을 간 자식들은 이미 어머니를 용서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