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괜찮아!! 를 읽고..

자기계발서라는 카테고리로 넣기에는 김원길 대표의 삶이 너무나 진솔하고 담백한 필체로 쓰여 있다. 더운 한여름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유리창을 치듯이 김원길 대표의 선 굵고 시원시원한 말투가, 단어가, 실천이, 들이댐이 내 마음의 좁은 창문을 사정없이 두들기는 것 같았다.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열거해 놓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렇게 하면 행복해져요~ 라고 속삭이는 버킷리스트 책도 아니다. 땀방울이, 구두속 발냄새가, 입속 단내가 느껴지는 책이다. 꾸미지 않고 숨기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내뿜는다. 들이댄다. 힘들어도 괜찮아 라고 말한다. 힘들때마다 견뎌내고 일어섰던 김원길 대표의 순간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래라는 이름으로,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메아리쳐 되돌아와 내 낡은 문에 꽂히는 것 같다. 대표의 몸부림이 시퍼런 날것으로 다가온다. 다 맞는 말이다. 모두 공감이 가는 얘기다. 성공에 대한 정의도, 행복에 대한 정의도, 공부에 대한 정의도 너무도 맞고 너무나 시원하다. 자본주의 시장 속에서 성공한 한 대표의 자서전 정도겠지 하고 책을 펼쳤던 나의 자만과 고정관념을 강물살 가르듯이 갈랐다. 대표의 웃는 사진 속에서 절박함과 처절한 노력의 시간이 자꾸 베어나오는 것 같아서 한편 가슴이 먹먹해진다. 갑자기 대표의 어린 시절 구두를 손에 들고 있는 아이를 보고 싶다. 꼬옥 안아주고 싶다. 괜찮다고..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