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어도 괜찮아’에 인생의 답이 있고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
-김원길 지음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 값 15,000원-
영혼을 담아 최선을 다할 때 명작이 된다는 말은 ‘힘들어도 괜찮아’의 함축적인 변이다. 사람들은 성공하여 부유하고, 멋지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희망이나 목표를 향해서 돌진한다고 해도 역부족일 때가 많다. 여건이 나빠서 그럴 때도 있고 노력이 부족할 때도 그렇다. 요즘 같은 불황은 실패를 부추겨 성공은 요원하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은 불확실한 도전보다는 편한 현재에 안주하려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화이트칼라를 꿈꾸며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기도 한다. 이런 일들은 경제적 ‧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렸다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으로 자신의 길을 갈고 닦아 성공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힘들어도 괜찮아’의 저자 주)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다. 중졸 학력으로 오로지 구두 기술자가 되기 위해 맨주먹 불끈 쥐고 상경해서 역경과 실패를 되풀이 하면서 국내 최고의 컴포트슈즈 명가를 일궈낸 인생역정이야 말로 인간승리가 아닐 수 없다.
충남 당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저자 김원길의 손재주를 알아 본 작은 아버지의 안목이야말로 저자의 인생을 바꿔놓은 피를 나는 혈족이자 인생 스승이다. 1년의 시간이 필요한 기술을 5개월에 습득했다는 저자의 손재주도 특출한 것이기도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처럼 막상 서울에 왔지만 급여도 없는 숙식만 제공하는 곳에 취직을 했다고 한다. 그나마도 일감이 줄어 실직을 했다니 당시 김원길의 처지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고생 뒤에 고생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국내 최고의 제화회사 중 하나였던 ‘케리부룩Kerry Brook’에 입사하여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던 1984년 9월 제1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화직종’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53쪽)해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충격은 컸다. 자신의 실력이 대단한 줄 알았지만 실력 위에 실력이 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충격과 실망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좌절감을 느낀 그는 부산 태종대를 향했다. 포장마차에서(56쪽) 소주를 시켜놓고 신세 한탄을 늘어놓았다. 취기가 올라 온 그가 바라본 것은 태종대 경치였다. 그는 깨달았다. 아름다운 경치는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끈기의 결정체라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 자신도 끈기로 도전하면 언젠가 인생의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이때 ‘다시 일해야 한다(57쪽)’는 열망이 불같이 솟았다고 한다. 그가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태종대에 갔고 태종대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진 것이다. 만약 금메달을 땄다면 자만에 빠졌을 것이고 그때의 자만심은 오늘 날의 그가 있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쓰디쓴 것이 보약이 되었다. 그의 말대로 실패와 좌절은 다르다(56쪽)
김원길은 드디어 관리직으로 변신한다. 누구보다도 구두를 잘 아는 구두기술자가 품질을 검수함으로서 완성도 높은 제품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인기가 대단했다. 거기에 더불어 일간지에 홍보지 넣고, CM송을 부르는 파격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월 1억의 매출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호사다마라고 했다. 회사에 시샘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김원길은 고민이 되었다. 처방을 내렸다. 그것은 회사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사표를 쓰는 일이었다.
이런 인생 역정을 통해 그가 강조하는 인생철학과 경영철학은 ‘힘들어도 괜찮아’로 귀결된다. ‘돈은 잘 쓰기 위해 열심히 버는 것이다’라는 말만으로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의 부자관은 ‘돈을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잘 쓰는 사람이 부자다’라고 하는 그만의 철학은 많은 선행과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결되어있다.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전국곳곳에서 강연을 펼치는 그의 열정은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장병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선행은 돈이 있다고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매년 10억 이상의 봉사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에 여러 재벌들이 있지만 ‘힘들어도 괜찮아’를 쓴 저자 김원길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물에 빠져도 물고기 건져 나와라(38쪽) 죽기 아니면 살기의 각오로(86쪽)’이런 옹골찬 생각을 기질 때 ‘김원길의 성공 포인트 3가지(135쪽) 즉 1.눈치 2.들이댐 3.행복이 생긴다. 그것은 결국 ’성공의 비밀(193쪽)’을 여는 열쇠를 쥘 수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부자란?(199쪽)’ 후회하지 않는 인생 만들기(203쪽)‘를 완성한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성공의 열쇠는 학력과 자본에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내 인생의 목적지 즉 꿈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사람이라면 꿈이 있어야 하고 일이 있어야 하고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 고 저자 김원길은 말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축복을 다섯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여행, 둘째는 스포츠, 셋째는 요리, 넷째는 노래, 다섯째는 사회봉사다(4쪽). 여행? 아무나 할 수 없다. 돈이 많다고 해도, 시간이 난다고 해도 막상 나서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스포츠? 여름에 한강에서 수상 스키를 타고 겨울이면 스키와 스노보드를 탄다고 해도 다 스포츠가 아니다. 진정으로 스포츠를 사랑하지 않는 스포츠는 다만 몸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요리? 만든다고 다 맛있는 건강식이 아니다. 요리경영은 또 하나의 새로운 소통법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노래? 노래방에 가보면 안다. 작사 작곡은 물론 고음 불가에 악을 써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본인이 작사한 ‘힘들어도 괜찮아(15쪽)’를 부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한다. 사회봉사? 돈 있고 시간이 남아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야말로 감히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하고 누구도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두둑한 뱃장을 높이 산다.
저자 김원길은 구두를 통해 인생을 알고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배웠다. 중졸 학력인 그는 졸린 눈을 비벼가며 공부해 명예 철학박사가 되었다. 그는 힘들어도 힘들다고 불평 하지 않았다. 어느 누가 고생한다고 술 한 잔 사주지 않았지만 그의 굳은 의지는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었다. 구두를 만드는 일이 힘들고 귀찮아도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성공이라는 월계관을 받았다.
그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신바람이 난다고 한다. 그것은 늘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목표를 세우면 온 힘을 다하는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따뜻한 인간미가 자기의 주위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이것은 그의 삶 자체가 감동과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감동적인 한마디. ‘정말 부자는 돈을 쌓아두는 사람이 아니라, 멋지게 쓰는 사람이다’ 들을수록 울림이 크다.
‘행복하고, 존경 받으며 살자’는 ‘힘들어도 괜찮아’를 쓴 저자 김원길의 외침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 이웃이다. 자식들에게 인생을 말해주고 싶은 부모들은 먼저 이 책을 읽어 볼 일이다. 자식들에게 ‘돈을 주지 말고 돈 버는 법을 가르쳐라(187쪽)’ 옳은 말이다. 인생의 답과 우리가 가야할 길이 김원길의 ‘힘들어도 괜찮아’에서 별이 되어 빛나고 있다.
글쓴이 / 정성수 (010-××××-38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