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나 자서전들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거나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나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 편이다. 내가 이 책을 보게된건 몇 해 전부터 바이네르 구두를 신고 있는데 그 만족감이 꽤 높았기 때문이다.

 

책은 내용도 어렵지 않고 사진도 많아서 술술 읽혀진다. '힘들어도 괜찮아' 사실 책 제목만 봐도 책을 다 읽은거나 마찬가지다. ㅋㅋ 내용도 뻔하고 메시지도 뻔하다.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서 노력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한마디로 가난하고 못배운 원래 잘난 사람이 아닌 내가 불굴의 노력으로 성공했고 그 성공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있으니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러니 너희들도 충분히 해낼수 있다고 훈계하는 결과적으로 잘난체하는 모양새의 책이다.

 

저자가 이루어낸 성공을 들여다보면 희망메시지로 보기에는 버거워보이기도하고, 요즘 젊은이들이 느끼는 현실에 비춰보면 가혹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건 저자의 철학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실행력에 존경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먼저 잘버는것보다 잘쓰는거에 가치가 있고 나눔으로서 행복해진다는 저자의 가치는 내 생각과 같기도 했지만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했다. 감기 걸리면 벌금 100만원처럼 남들이 보기에는 유치해보이고 싸구려같아도 본인이 옳다고 판단하면 확실하게 밀고나가는 실행력은 꽤 인상적이다.

 

사실 많은이들이 저자처럼 돈도 많이 벌고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멋진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힘들면 괜찮지가 않기 때문이다. 힘들면 쉬어가라하고 워라벨, 소확행등이 대세인 지금 2018년에 만고불변의 진리인 노력을 꿋꿋하게 강조하는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