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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 훈훈한 감동 남긴 출판기념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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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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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난 것도 행운인데, 이렇게 훌륭한 분들 앞에서 독후감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오후 3시에 열린 신간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 출판기념식 회장의 연단에 오른 앳된 학생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행사장에 참여한 1000 여명의 내빈들은 귀를 모으고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충북고 2학년 김현우(18세) 학생으로, 그 자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가장 어렸다. 김 군이 출판기념회 연단에 서게 된 것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주최한 모교도서 기증운동의 결과물이다. 교만과 게으름이라는 덫에 걸려 허무하고 보람 없는 시간을 보내던 김 군은 어느 날, 학교의 대선배님이 저술한 책(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 정문섭 저)을 기증받아 읽게 되었다.
문학시간에 선생님이 나눠준 이 책과 대면한 김 군은 첫 눈에 들어온 ‘새로운 희망과 자극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라는 문구에 끌려 책을 넘겼다. 깊이 매료되어 장장 3일 동안 책을 정독한 김 군은 나름대로 느꼈던 소감을 독후감으로 정리해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측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고, 이는 멋진 일로 이어졌다. 독후감을 본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가 출판기념회에 김 군에게 참석을 제의한 것이다. 이 뜻은 저자 정문섭 씨를 통해 학교 측에 전달되었고, 충북고 손영철 교장은 이를 흔쾌히 허락해 체험학습의 형태로 김 군은 출판기념식에 정식 참석할 수 있었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최고의 자리에서 겸허히 은퇴를 선언해, 청렴한 공직사회의 본이 되었던 이원종 前서울시장 외에도 최초의 민간인 출신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한 김봉수 씨, 전 세계 마그넷시장의 절반을 석권한 자화전자 김상면 대표, 기술력 하나로 초우량 반도체회사를 일군 세미텍 김원용 대표,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원장, 국내 정크아트의 개척자 오대호 정크아트 대표. 모두 여섯 명의 훌륭한 인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출판기념식장을 찾은 김 군은 행사진행도중 뜻밖에 큰 선물도 받았다. 평생 김 군을 이끌어줄 멘토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담임을 통해 김 군의 장래희망이 경찰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 모교선배인 정문섭 소장이, 김 군과 경찰대학 2기 출신 임호선 동대문경찰서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이벤트의 이벤트’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에 초대된 임호선 서장은 “정말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서 영광이며, 책에 소개된 여섯 분 주인공들의 말씀을 듣는 동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기서 말하는 길을 성공에 이르는 길을 잘 받아들여, 김현우 학생의 앞날에 밝은 등불이 되길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세계인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고교시절인 1962년 여름방학 때에 비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국에 갔다가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관의 꿈을 키워 정말로 외교관이 될 수 있었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되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이처럼 자신의 꿈과 직결된 멘토와의 만남은 한 사람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삶의 윤활유가 된다. 멘토링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김 군은 “책(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라)을 통해, 여섯 분의 정신적 멘토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서장님을 멘토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너무 뿌듯하다. 모쪼록 멘토로부터 지속적인 가르침을 받아, 경찰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 미래의 경찰청장이 되어 이 책의 주인공으로 섭외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행사에 참석한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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